[원은영기자] 최근 페이스북이 현금 및 주식 총액 190억달러(약 20조원)을 들여 인수한 북미 최대 모바일 메신저 앱 '왓츠앱'이 올해 2분기 내 음성통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잰 쿰 왓츠앱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기조연설에서 2분기에 음성통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잰 쿰 CEO는 "음성통화 서비스가 기존 텍스트 메시지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단순함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최소한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음성통화 서비스가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 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4월 왓츠앱을 통한 음성통화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왓츠앱 음성통화 서비스는 애플 iOS 및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우선적으로 구현되며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과 블랙베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왓츠앱은 현재 4억6천500만명의 사용자 수를 자랑하는 북미 최대 모바일 메신저 앱이다. 최근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로 12억3천만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가입자가 왓츠앱의 음성통화 서비스에 흡수될 경우 이동통신사는 물론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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