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한섬이 3일(현지시각) 자체 편집숍 '탐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를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 북쪽 생통주 거리(Rue de Saintonge)에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편집매장이 유럽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가로수길과 비슷한 생통주 거리는 신진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멀티숍들이 즐비해 있는 곳이다.
이곳에 위치한 탐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은 총 297.5㎡(90평) 규모로 복층 구조다. 50여개 수입 브랜드뿐 아니라 토종 브랜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 최근 론칭한 한섬 잡화브랜드 '덱케(Decke)'도 동반 입점했다.
한섬 김재선 수입마케팅팀장은 "파리 현지 편집숍의 경우 유럽 브랜드만 선보이는 반면, 탐그레이하운드 파리는 질샌더, MM6, 알렉산더 왕 등 유럽 브랜드 외 니콜라스 안드레아,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로라 로렌스 등 미주와 아시아 각국의 디자이너 컬렉션을 섹션별로 선보이는 것이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 한섬 측은 탐그레이하운드 파리를 타임, 시스템, 덱케 등 자체 브랜드 해외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섬 전찬웅 해외사업부장은 "이곳은 한섬 자체 브랜드 해외진출의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며 "현지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해외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에 따라 미국 뉴욕 등으로 추가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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