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수 년간 태블릿 시장을 지배해온 애플의 아성이 무너졌다. 지난해 안드로이드 판매량이 처음으로 아이패드를 제친 것이다.
3일(현지시간) PC매거진 등 주요 외신들은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량이 약 1억2천100만대를 기록해 전세계 시장점유율 61.9%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12년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량은 5천330만대로 점유율 45.8%를 나타냈다. 1년만에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가 127%나 성장해 얼마쯤 앞서고 있던 애플을 확실히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애플 아이패드는 7천40만대가 판매돼 1년 전의 6천150만대보다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기존 52.8%에서 36%로 하락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 총 판매량은 1억9천540만대로 2012년의 1억1천630만대보다 68%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태블릿을 포함한 윈도 탑재 태블릿의 판매량은 지난해 400만대 미만에 달해 점유율 2.1%에 불과했다.
한편 태블릿 제조사별로는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삼성전자가 3천740만대 판매로 2위(점유율 19.1%)를 차지했고 그 뒤를 아수스(1천100만대, 점유율 5.6%), 아마존 킨들(940만대, 점유율 4.8%), 레노보(650만대, 점유율 3.3%)가 차례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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