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경영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5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가족친화경영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기업의 가족친화경영 활성화와 일·가정이 조화로운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확산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외 기업의 가족친화경영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국 71개 지역상의와 14만 회원사에 전파·확산하고, 회원사 최고경영자(CEO) 대상 가족친화경영 특강, 가족친화 인증제도 설명회·컨설팅 등을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성장잠재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여성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자 낭비"라며 "정부와 기업이 나서 우수한 여성인력이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는데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족친화경영이 기업의 경영성과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널리 알려 더 많은 기업이 가족친화경영에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가족친화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은 이직률이 감소하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가족친화 인증기업의 투자 대비 성과를 적극 발굴해 가족친화경영을 비용 부담으로 여겨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 대표들에게 전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족친화경영 우수사례를 보다 많이 발굴해 알릴 것"이라며 "일·가정 양립에 대한 기업 경영층의 인식 개선과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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