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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영향으로 청소기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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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안 매출 45% 늘어…필터 강화된 '프리미엄급' 인기

[장유미기자] 초미세먼지 이슈와 봄 대청소 시즌을 맞아 청소기가 인기다. 특히 청소기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 대부분이 필터가 강화된 프리미엄급 청소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실제로 H13급 헤파필터를 장착하고 밀폐도를 높여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는 프리미엄급 청소기의 경우 구형 필터의 일반 청소기보다 20~30% 더 높은 가격대지만 판매량이 2배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심각해진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반형' 청소기의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판매량은 25%, 매출은 45%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간편하게 한손으로 들고 청소 할 수 있는 가벼운 핸디형 미니 청소기는 판매량이 35% 올랐고, 자동차 실내 공기를 책임지는 차량용 미니 청소기는 판매량이 40% 증가했다. 업소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형 청소기도 10%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1~12월의 판매 실적은 청소기 판매 성수기인 2~3월 판매량을 20% 초과할 정도 초미세먼지로 인한 청소기 구매 수요가 몰렸다"고 말했다.

또 날이 풀리면서 본격적인 초봄을 맞이한 지난 주말에도 청소기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간 일반형 청소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핸디형 미니 청소기 판매량은 70%나 증가했으며, 차량용 미니 청소기도 50%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이현구 바이어는 "H12, H13급 헤파필터를 장착한 최신형 청소기는 밀폐도가 높으면서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가격이 더 높더라도 미세먼지 배출 방지 기능이 강화된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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