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우리투자증권은 7일 중고차 사업 등 비IT(정보기술) 사업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SK C&C의 목표주가를 16만5천원에서 18만7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 C&C는 전날 호주 1위 온라인 자동차 기업 '카세일즈닷컴'과 글로벌 중고차 온라인유통 전문 합작기업(JV)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SK C&C는 중고차 사업부인 엔카의 온라인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온라인 중고차 유통업체인 SK엔카닷컴을 신설한다. 카세일즈닷컴에 해당 법인 지분 49.9%(24만9천999주)를 1천175억원에 매각한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될 온라인사업부는 지난해 중고차 사업부 내 매출비중이 3%(179억원)에 불과하나, 지난 3년간 연평균 25% 고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이 높은 고마진 사업부"라며 "향후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어서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해 신규 사업인 에코폰(중고휴대폰 유통)과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을 해 성장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폰 사업은 연간 1조원(1천100만대 내외) 규모의 중고휴대폰 유통시장(대부분 수출)의 구조가 중고차 시장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이 체계적이지 않으며 영세사업자가 난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양판점·할인점 등과의 계약, 통신계열사 보유 등 유통물량 확보능력을 SK C&C가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디바이스 사업은 기업용으로 특화된 스마트폰, 태블릿PC 수출로 안정적 매출과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에코폰, 스마트 디바이스 등 신사업 전망치를 신규 반영하고, 중고차 사업 전망치를 수정해 SK C&C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5%씩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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