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사전계약 개시 사흘 만에 누적 계약대수 1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지난 5일부터 전국 지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가 계약 실시 3일 만에 1만15대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2009년 9월 출시된 6세대 쏘나타(1만2천787대)에 이어 역대 2번째 3일간 최다 판매 실적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의 중형차급 월평균 판매량이 1만6천70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형 쏘나타의 3일간 사전판매량은 작년 중형차 한 달 판매량의 60% 수준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9년 당시는 노후차 폐차 후 신차 구입시 정부가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를 70% 감면해주는 등 세제 혜택이 있었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신형 쏘나타의 1만대 돌파 기록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1985년 1세대 쏘나타 출시 이후 30년 가까이 쌓아온 쏘나타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번 신형 쏘나타는 YF쏘나타 이후 4년6개월여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신형 모델인 만큼, 대기수요가 많았던 점도 판매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오는 24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쏘나타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스토리북과 미술관, 박물관, 수목원 등 전국의 문화체험 기관 20여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증정한다.
한편 현대차는 출시 다음날인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쏘나타의 30년 브랜드 역사를 조명하는 '쏘나타 모터쇼'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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