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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도서 50억弗 벌금폭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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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시장 독점 지위 남용 혐의…유죄 판결시 인도사업 타격 불가피

[안희권기자] 검색 제왕 구글이 인도에서 50억 달러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인터넷 검색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지난 2년간 인도당국 조사를 받았으며 조만간 나올 결과에 따라 최대 50억 달러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인도공정거래위원회(CCI)는 2012년 시민단체 CUTS 인터내셔널과 현지 결혼정보 웹사이트가 구글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조사에 착수했다.

구글에 대한 이런 조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지난 2월 유럽집행위원회(EC)가 10년간 해온 반독점조사에 50억 달러 상당 벌금을 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CCI가 2012년 조사했던 1차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크롬이나 안드로이드폰, 크롬OS 등에서 자사 검색엔진을 이용하도록 권장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구글이 검색시장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조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종 결과도 불공정거래행위로 판결될 경우 CCI는 위반업체에게 3년 평균 매출액의 10%를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따라서 구글은 지난 3년간 493억 달러 매출을 올렸기 때문에 벌금을 최대 50억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인도 당국 조사에 대해 그동안 성실하게 협조해왔으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조사처럼 무혐의 판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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