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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2월 車 내수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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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수출도 6.3%↑, 5.8%↑

[정기수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신차효과, 레저용차량(RV) 수요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10.6% 증가한 12만1천757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중형은 12.0% 감소하는 등 부진했으나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그랜저 등 대형과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울, 쌍용차 코란도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각각 25.9%, 31%의 호조세를 나타냈다. 경형과 소형도 각각 5.0, 1.9% 늘었다.

수출의 경우도 기아차 쏘울 등 RV 신모델 수출 확대, 국산차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의 요인으로 24만8천721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산도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보다 2일 증가하고 내수와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6.3% 늘어난 35만9천148대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내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낸데다, 향후 중형과 RV 차량의 신차 출시도 예정돼 있어 내수 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한국GM이 말리부 디젤을 선보였으며 오는 24일에는 현대차 LF쏘나타가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디젤과 기아차 카니발(YP), 쏘렌토(UM) 등도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차 효과" 국산차 8.4%↑·수입차 31.2%↑

2월 국산차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와 소비심리 개선, RV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8.4% 증가한 10만7천905대를 기록하는 등 국산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증가했다.

현대차(5만1천380대)는 제네시스 신차효과와 RV 차량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8.2% 늘어났으며, 기아차(3만5천대)도 6.4% 증가했다.

한국GM(1만301대)은 상품성을 강화한 2014년형 말리부와 캡티바, 올란도 등 RV 차량 판매호조 등으로 3.3% 늘었다.

쌍용차(5천502대)는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 호조로 26.9% 증가했으며, 르노삼성(4천821대)은 QM5 네오 인기와 SM3 증가로 16.7% 늘어났다.

지난달 수입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한 1만3천852대를 기록했다. 올 1~2월 누적 판매대수도 2만8천701대로 전년동기 대비 25.3% 늘어나 호조세를 이어갔다.

BMW(3천154대)가 다양한 차종이 강세를 보이며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벤츠(2천641대), 아우디(2천187대), 폭스바겐(2천104대), 포드(558대), 토요타(422대), 닛산(327대), 미니(371대), 크라이슬러(310대), 혼다(300대) 등의 순이었다.

◆"소형차 선전 "수출 5.8%↑…생산 6.3%↑

지난달 수출은 국산차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아반테, 프라이드 등 소형차가 서유럽, 중동, 미국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5.8% 늘어난 24만8천72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9만6천930대)와 기아차(10만5천205대)는 해외시장 인지도 향상,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2.7%, 33.3% 증가했다.

한국GM(3만7천209대)은 전략모델 트랙스가 호조를 보였지만 쉐보레 철수에 따른 여파로 23.9% 줄었다.

쌍용차(6천213대)는 러시아와 중국 등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 되고 있는 뉴 코란도C의 판매 증가로 24.4% 늘었다.

르노삼성(2천896대)는 SM3와 SM5, QM5 등 전 차종의 판매가 줄어들며 61.3% 급감했다.

생산의 경우도 조업일수 증가(2일)와 내수와 수출 증가에 따른 동반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35만9천14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15만2천180대)와 기아차(14만3천139대)는 제네시스 신차효과 및 수출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각각 5.6%, 27.3% 늘었다.

한국GM(4만5천625대)는 유럽 쉐보레 철수 계획의 영향으로, 르노삼성(5천363대)는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각각 25.1%, 46.1% 감소했다. 반면 쌍용차(1만1천785대)는 수출 호조로 23.0% 증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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