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크림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고 중국 경기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92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6포인트(0.57%) 떨어져 1923.32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1913까지 밀리며 1920선을 기점으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오는 16일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러시아와 서구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새로운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과 독일 등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기지표도 부진하게 나타나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일 발표된 중국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8.6% 증가했지만 전달인 지난해 12월의 9.7%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인 9.5%도 밑돌았다. 1~2월 소매판매 역시 각각 11.8%와 13.6%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간밤 마감한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1.41% 떨어졌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46%, 1.17% 빠졌다.
외국인이 575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3억원, 3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17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가 2억원, 비차익거래가 11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비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음식료품, 기계, 건설업, 은행이 1%대로 떨어지고 있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금융업, 증권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하나금융지주는 약보합이다. 네이버, SK하이닉스,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KT&G가 1%대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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