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오는 17일 소득공제 장기펀드(이하 소장펀드) 출시를 앞두고 금융권이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주요 펀드 판매 채널인 은행, 증권사 등이 다양한 상품권이나 경품을 제공하고, 우대금리 혜택도 내세우며 고객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소장펀드 출시에 맞춰 오는 5월 30일까지 '연말정산 마(馬)니 마(馬)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신규 가입금액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60개월 이상을 신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사은품으로 파리바게트와 베스킨라빈스 등에서 사용 가능한 SPC 상품권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최신 스마트TV, 로봇청소기, 백화점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갖고 싶다 소장펀드' 이벤트를 통해 경품과 함께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오는 6월 말까지 소장펀드에 가입한 고객 3천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호텔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등 경품도 제공한다. 특히 '신한명품NEO50'을 통해 소장펀드에 가입할 경우 3.7%~4.2%의 RP(환매조건부채권)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도 소장펀드 가입고객에게 고금리의 RP(환매조건부채권)를 제공한다. 소장펀드 가입 예약고객을 대상으로 소장펀드의 수익률을 검증하는 '펀드 성과 확인기간'을 둬, 최대 90일간 연 6%의 RP를 제공한다.
이후 유진투자증권에서 수익률 검증을 통해 엄선한 추천 펀드 중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가입 예약은 소장펀드 가입한도인 1인당 600만원 한도로 선착순 6천명까지 가능하다.
한편, 소장펀드는 전년도 총 급여액이 5천만원 이하인 근로자들이 오는 2015년까지 가입할 수 있는 절세 상품이다. 연간 600만원 내에서 납입 가능하다. 계약기간 10년 동안 납입 금액의 40%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소장펀드 시장의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다.
심윤보 우리자산운용 마케팅전략팀장은 "우리자산운용의 소장펀드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잘 아는 국내 주식펀드를 스타일별로 구성하고 '투자기간 동안 투자전략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고객에게 최선'이란 생각을 바탕으로 출시했다"며 "소장펀드에 총 4개의 전략적 대표펀드를 편입해 시장 입지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소장펀드는 절세 상품이지만 유의할 점도 있다. 펀드 가입 유지기간은 10년으로 가입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해지하면, 감면받은 세액을 내야 한다. 중도 일부환매 및 이익금 인출이 불가능하다.
설재호 유진투자증권 상품지원팀장은 "소장펀드는 요즘 같은 절세 상품 빈궁기에 우선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지만 최소 5년을 가입해야 하는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펀드 유형, 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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