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민주당은 17일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신당 출범 과정에서 정강정책 조문화 절차가 큰 이견없이 조율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민주당 측 정강정책분과 변재일(사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 측의 정강정책 초안을 받은 결과 민주당이 추진했던 정강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주 내 타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새정치연합 측에서 제시한 정강정책 초안을 민주당내에서 검토하고, 내일 오전부터 만나 최종 조율에 돌입한다"며 "오는 26일 신당 창당에는 지장이 없도록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위원장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의 정강정책 안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를 서로 확인하고 논의해 간다면 충분히 수정하거나 양보 타협할 수 있다"며 "1차적으로 접촉한 바에 의하면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고 충분히 조율이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연합 측이 제시한 정강정책 가이드라인이 '우클릭'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우리가 가진 정강정책보다 우클릭 된 것이 거의 없다"며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이 경제·사회 측면에서는 상당히 진보화됐고, 통일·외교적 측면에서는 보수적 성격을 띄고 있다. 국민적 이념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이날 통합신당 정강정책에 반드시 담아야할 사안으로 '재벌과 재벌총수 문제를 구분해서 재벌총수 문제를 재벌기업 문제로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는 "새정치연합의 공식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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