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원샷 투표' 확정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방식과 관련, 권역별로 합동연설회를 나눠 실시한 후 투표는 마지막 날 현장에서 한 번에 실시하는 '원샷 투표'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의 '빅매치'가 예상되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경우 10일 간의 경선 기간 동안 4번의 TV토론과 3번의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이어 4월 30일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정한다.

광역시, 세종시도 TV토론, 정책토론회, 타운미팅 등 다양한 방식의 합동선거 운동을 한 뒤 한 차례의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어 '원샷 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결정한다.

경기도 등 도 지역은 TV토론과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되 투표 편의를 고려해 시·군·구 단위에서 후보자 선출대회 전날 투표를 실시하고, 다음날 대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연설회를 여는 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 현장에서 투·개표한다.

이와 관련, 김재원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도 지역의 경우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자기 지역에서 투표하도록 하는 전당대회 방식을 택했고, 서울을 비롯한 특별시·광역시는 한 곳에서 투표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샷 투표' 결정 배경에 대해선 "투표를 여러 곳에서 하면 동원 등 부작용이 클 수 있고 만에 하나 조그마한 부정행위가 있다면 전체 선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표 관리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경선 참여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컷오프' 결과는 여론조사 실시 후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20일에는 광역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