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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김상곤 맹비난 "'무상 버스'는 무책임한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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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요구는 통근 시간 단축인데, 동문서답…실현 가능성도 없어"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경쟁자인 김상곤 전 교육감의 '무상 버스' 공약에 대해 "급조된 후보의 설 익고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20일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무상 버스 공약이라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그런 정치인"이라며 "경기도민은 그동안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이 120만 명인데 통근 시간 좀 단축해달라고 요구해왔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경기도민은 요금을 깎아달라고 하는 주장은 없었다"며 "그런데 무상 버스 공약은 완전히 동문서답으로 이것도 실천이 가능해야 하는데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남 신안군 같은 곳은 대중 교통 수단으로 버스 38대 밖에 없는데도 이를 완전 공영제로 만드는데 7년이 걸렸다"며 "거기에 서울과 인천과 함께 해야만 가능한데 실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공약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신 자신의 공약인 지하철, 철도 연장이 현실성 있다며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민이 갈구하는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서울 지하철을 경기도 끝까지 연장하는 그물망을 만들고 그것을 급행화해야 한다"며 "지하철과 연계 버스를 잘 이용해 가까운 경기도에서 서울시내 중심부로 30분, 먼 경기도에서도 1시간 내에는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선룰에 대해서도 당원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해 논란을 예고했다. 조직이 없는 새정치연합 측은 100% 국민경선 방식의 경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특정인을 위한 맞춤형 룰을 만드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공정하고 깨끗한 룰을 마련해야 하고, 치열한 정책 토론의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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