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민주당)이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자녀의 세금탈루의혹을 제기했다.
최민희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성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 중 재산신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동딸의 예금재산이 1억4천만원에 이르지만, 증여세는 납부한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장녀는 20세이던 2005년 당시 이미 7천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후 예금액이 꾸준히 증가했는데, 부모로부터 돈을 받지 않으면 힘든 일"이라며 "학생 신분으로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모았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민희 의원의 주장대로 최 후보자 자녀의 예금재산이 최 후보자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라면 최소 1천32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최 의원은 "후보자에게 방통위원장으로 전문성은 기대하지 않지만, 판사출신으로서 도덕성은 갖췄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망스럽다"며 "후보자의 재산관계를 더 면밀히 살피는 등 청문회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성준 후보자 측은 "장녀의 재산(예금)은 조모로부터의 증여와 오랜기간 부모, 친·인척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이자 등을 저축해온 것"이라며 "현재 장녀가 관련 세금을 정확히 납부하기 위해 세무사에 금액 산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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