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이하 NHN엔터)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多) 장르' 공략을 펼치기로 했다.역할수행게임(RPG) 일색인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NHN엔터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육성시뮬레이션 등 신선한 장르들로 성과도 내고 있어 주목된다.
NHN엔터는 다장르 전략이 호응을 얻자 이 여세를 몰아 SNG, 액션RPG, 보드 및 런닝 게임 등 연내 30여 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여러 장르의 게임으로 틈새까지 구석구석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와라편의점' 등 성공 여세 몰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초기에 주도한 장르는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와 같은 캐주얼 게임이었다. 뒤를 이은 것은 '윈드러너', '쿠키런', '모두의 마블' 등 역시 가벼운 게임들.
이같은 트렌드는 올해들어 바뀌고 있다. '몬스터 길들이기', '다함께던전왕',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표 RPG'가 시장을 석권하고 '영웅의군단'과 '아크스피어' 같은 이른바 '대작 RPG'들이 쏟아지고 있다.
NHN엔터가 인기 웹툰을 모바일 게임으로 만든 '와라편의점'은 지난 2월 출시된 후 3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고 구글플레이에서도 여러 주동안 1위를 이어갔다. 와라편의점은 소셜네트워크게임으로서는 유일하게 매출 순위 10위권 안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더비임팩트'도 지난 2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게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게임은 3D로 구현한 '경주마 육성' 게임으로 실존하는 경주마와 기수, 경기장을 구현했으며 '카메라 판독 시스템', '날씨변화' 등 다양한 연출방식이 특징이다.
◆"시장 대세 RPG도 안 놓쳐"
NHN엔터는 이같은 틈새 공략 뿐 아니라 '대세'인 RPG 분야도 놓치지 않는다는 전략. 이 회사는 지난 20일 '가디언스톤'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대작 RPG'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가디언스톤'은 영웅들이 탐험을 하며 다양한 가디언들을 만나는 턴(Turn)제 방식의 모바일 게임으로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NHN엔터는'가디언스톤'도 '크래시오브클랜' 같은 글로벌 히트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엔터는 최근 '코인도저' 방식에 카드 배틀 RPG를 결합한 국내 최초 '코인RPG' 장르의 '드래곤코인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NHN엔터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도 다양한 성향의 이용자가 분포한다는 점을 공략한 게 성공했다"며 "피쉬아일랜드, 우파루마운틴, 포코팡까지 캐주얼 장르에서 와라편의점 같은 SNG 및 가디언스톤 같은 RPG까지 섭렵한다면 전 장르를 아우르는 대표 모바일 게임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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