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지분을 매각한 선데이토즈가 기존 경영권에 변함이 없으며 경영 의지도 확고하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의 사업 협력 계획은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도 했다.
28일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성남시상공회의소에서 주주총회 이후 기자와 만나 "지분을 매각했지만 경영권에는 변함이 없고 사업을 그대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스마일게이트라고 생각했으며, 앞으로 권혁빈 대표 등 관계자들과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모바일 게임 자회사인 팜플과의 협력이나 합병 등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어떤 방향이든 글로벌 협력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24일 창업주인 이정웅 대표 외 3인의 지분 일부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이후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최대 주주로 20.7%를 가지게 됐고, 이 대표가 20.16%, 공동 창업자인 박찬석 CRO와 임현수 CTO 각각 3.88%, 2.32%를 소유하게 됐다. 최대 주주 자리는 내줬지만 공동 창업자 지분을 모두 합하면 스마일게이트홀딩스보다 더 높은 높기 때문에 경영권에는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해외 진출 벽 높아…강력한 파트너 필요"
선데이토즈 민광식 재무담당 이사는 "해외 진출을 위해 라인 등 업체들과 논의하면서 벽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강력한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경영진이 판단했으며, 국내 시장은 한계가 있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진출이 시급해졌다는 것도 지분 매각을 통한 제휴의 중요한 이유"라고 했다.
선데이토즈가 지난 2월 소규모 개발사 로켓오즈를 인수한 것도 북미, 유럽 등 해외 진출을 위함이다. 로켓오즈의 임정민 대표가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투자 심사를 맡았고, 특히 북미 소프트웨어 벤처 기업에서 수년간 일해 이 경험이 현지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민 이사는 "이 대표는 글로벌 성공을 목표로 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보다 빠르게 상장에 성공한 만큼 글로벌 사업에 있어서도 뒤쳐지지 않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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