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현지 지사를 통해 베트남 통신사인 'VTN(Vietnam Telecoms National)'과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VTN은 베트남 시장의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최대 통신사로 데이터,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림원의 ERP인 케이시스템(K.System)이 VTN의 파트너와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영림원의 베트남 지사는 식품, 제약, 물류 등 현지 기업에 ERP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설턴트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인력을 보강하고 추후 VTN의 인력까지 활용해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베트남 지사는 본사와 공조해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트남 또는 동남아시아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다.
실제로 베트남 시장으로 국내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 한국 본사와 베트남 지사, 공장에 대한 ERP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림원 측은 "회계, 언어 등이 100% 현지화된 케이시스템으로 국내 본사와 해외 지사를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2006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며 케이시스템을 알리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왔으며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대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김진환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사업 협력은 오랜 시간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WBS) 과제로 개발된 클라우드,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ERP 비즈니스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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