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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조동원 "새누리당과 싸우러 왔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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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적은 새누리…혁신 않으면 퇴출당하는 세상"

[윤미숙기자] 18대 대통령 선거 이후 1년여만에 새누리당에 복귀한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31일 "지금 새누리당은 2012년 총선 때 민주당의 모습이다. 자만하고 안주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당에 쓴소리를 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2012년 총선 당시 민주당은 득의양양했고 새누리당은 벼랑 끝에 서 있었다. 결국 안주하고 자만한 민주당이 패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본부장은 "당원으로서 당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경우에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새누리당과 싸우러 왔지 새정치민주연합과 승패를 겨루러 온 게 아니다. 새누리당의 적은 새누리당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당을 떠나 1년 3개월여 간 온 몸으로 세상과 부딪히며 변화와 혁신이 무엇인지 배우고 깨달았다. 대기업도, 학교도, 정부도, 국회의원도, 새누리당도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외면당하고 퇴출당하는 세상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새누리당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름을 바꾸고 색을 바꾸고 누가 누구와 손을 잡는 것이 새 정치가 아니고 혁신은 절대 아니다. 뼛속까지 혁신해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진보는 혁명하고 보수는 혁신한다는 말이 있다"라며 "홍보전문가이자 혁신전문가로서 새누리당의 이름과 DNA를 혁신으로 바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아주 혁신적인 발표였다"면서 "꼭 그렇게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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