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금융감독원이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서민금융 중개 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 한국이지론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일 서울 양평동 한국이지론에서 개최한 서민금융 유관기관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최 원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강화, 사금융시장 위축 등으로 서민금융 이용 채널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서민금융 애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 등을 위해 한국이지론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이지론의 중개를 통해 대출이 가능한 금융회사를 현 47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한국이지론 콜센터 인력도 50% 이상 확충하는 등 오프라인 영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들은 대출거절 고객에 대한 한국이지론 안내 등을 통해 불법사금융 수요를 제도권으로 흡수하도록 돕기로 했다.
최 원장은 아울러, 대포통장 근절 방안도 제시했다.
대포통장 발급 비중이 높은 3~4개 은행에는 2분기중 정밀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저축은행 등)에서도 제3자가 함께 오거나 대리인이 계좌를 개설하는 등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예금통장 개설시 신원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기의심 계좌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금융회사간 정보공유 활성화, 그리고 검찰·경찰과의 공조로 신·변종 금융사기 및 예금통장 매매사범에 대한 단속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서민금융 업계는 이날부터 연 34.9%로 인하된 대부업자·여신금융기관 대출 상한선이 조기에 정착되고 공정한 채권추심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뜻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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