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순간 새롭게 감염되는 이용자들이 매 1분당 100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상시적인 감염자 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올해 1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유포되는 악성코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악성코드 감염자 수가 시간당 6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유포되는 악성코드의 대부분이 금융정보를 해킹하는 파밍 악성코드인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게 하우리 측 주장이다. 또 하우리는 작년 한 해 악성코드 유포에 악용된 취약점의 발견 건수가 예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하우리는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며 "웹 하드, 유명 커뮤니티, 언론사, 쇼핑몰 등 접속자가 많은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취약점 코드를 삽입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공격이 계속되는 등 이런 징후가 인터넷 환경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취약점은 프로그램에 존재하는 결함을 의미한다. 인터넷 브라우저, 문서 편집 프로그램, 동영상 플레이어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대부분에 존재하며 노출되면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문서와 동영상 파일을 열기만 해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처럼 공격은 증가하고 있지만 대책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며 "윈도 XP 지원이 종료되면서 취약점에 대한 보안패치가 중단돼 해당 OS에 대해서는 더 이상 취약점을 제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 공격이 급증함에 따라 하우리는 2일 취약점 공격 방어 솔루션인 '바이로봇 APT 실드 v2.0'을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바이로봇 APT 실드 v2.0은 홈페이지(http://www.aptshield.co.kr)를 통해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김희천 하우리 대표는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에 대한 공격 방어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한 건 하우리가 처음"이라며 "해당 솔루션을 개인사용자에 무료 배포해 전국민 보안 향상을 지원하고 기업에는 체험판을 제공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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