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과 영국 등 유럽시장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FCEV)' 75대를 수출한다.
현대차는 유럽연합(EU) 산하 수소연료전지차 정부과제 운영기관인 FCH-JU가 공모한 'EU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사업' 입찰에서 보급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시청에서 키트 몰트하우스 런던 부시장과 임병권 현대차 유럽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토요타·혼다·다임러·BMW 등 총 5개 자동차메이커와 에너지 업체, 런던시청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특히 현대차는 컨소시엄에서 유일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업체로 이번에 공급하는 총 110대 중 75대를 보급한다.
임병권 법인장은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시작으로 수소차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투싼ix 수소연료자동차 보급을 계기로 장기적 관점에서 수소연료전지차의 중요성이 인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으로 현대차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시장 전역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수한 친환경 자동차 기술력을 유럽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6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관용차 용도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15대를 전달한 바 있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27.8km/ℓ(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의 고연비다. 영하 20도 이하의 탁월한 저온 시동성을 확보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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