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때 이른 더위로 생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농심의 먹는 샘물 브랜드 '백두산 백산수'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농심은 올 1분기 동안 백두산 백산수 판매개수가 전년보다 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가정에 두고 마시는 2ℓ 포장의 성장세(전년동기대비 26.7% 신장)보다 가볍게 휴대하며 마실 수 있는 500㎖의 성장세가 105.9%로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백두산 백산수의 매출 성장세는 지난 1년간 브랜드 알리기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최근 기온이 예년보다 빨리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야외활동도 급격히 증가했으며, 미세먼지와 황사로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이마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마트의 생수 판매액(매출액 점유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0㎖ 생수 1분기 매출 증가율이 90.7%로 전체 증가율(45.3%)의 두 배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12년과 2013년 1분기 모두 음료 순위에서 4위에 올랐던 생수가 올해는 탄산음료(22.0%)와 두유(21.1%)를 제치고 1위로 올랐다. 지난해 1분기에는 두유가 1위였으며, 탄산음료와 과즙음료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편, 2012년 12월에 출시한 백두산 백산수는 지난해 생수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하며 생수시장에 가뿐히 안착한 바 있다.
농심은 백두산 백산수의 매출 견인을 위해 대형마트 시음행사, 신규 TV CF 제작, 미국 프로야구 중계 가상광고와 국내 프로야구가 열리는 잠실과 목동 구장 내 백보드 광고 등 전방위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생수시장 1위 탈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