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관철을 위해 연좌 농성을 이어가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8일 당 지도부의 결단에 따라 농성을 종료하기로 했다.
과거 민주당 혁신모임 소속 20여명의 의원들은 지난 1일부터 국회 본청 안 로텐더홀에서 6.4 지방선거 기초공천 폐지 입법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연좌농성을 진행해 왔다.
또한 지난 7일 기초광역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 예비 출마자 등 300여명과 함께 '기초선거 공천폐지 입법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오영식·윤관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당 안팎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오늘 무공천 방침에 대해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물어 그 결과로 최종 당의 입장을 정하기로 한 만큼, 당이 하나되는 모습으로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농성을 오늘부로 정리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묻는 절차를 지켜보고, 그 결과에 일치단결해서 지방선거 승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는 6.4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권의 실정과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문제에 대해 엄중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 역시 "오늘부로 당 지도부에서 새로운 안과 당의 입장을 정했다는 발표를 듣고 이를 존중하며, 이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싸우겠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청 앞에서 연좌농성을 진행 중이던 신경민·양승조·우원식 최고위원도 이날을 끝으로 농성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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