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한미 양국의 방송협회 회장단이 방송장비 전시회 컨퍼런스 'NAB show 2014'에서 만나 초고화질(UHD) 방송은 무료 보편적 서비스가 돼야 한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한국방송협회(대표 이웅모) 회장단은 고든 H. 스미스(Gordon H. Smith) 전미방송협회 회장과 9일 오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UHD 방송 등 지상파의 주요 당면 이슈들에 대한 양국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스미스 회장은 "UHD의 보편화는 분명하고 성공적일 것"이라며 "보편적 매체이면서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유한 지상파방송 중심으로 UHD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향후 양국의 활발한 공조를 제안했다.
이에 이웅모 회장도 "브라질월드컵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와 고품질 자체제작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UHD 실험방송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상파 UHD의 대중화를 위한 국제적 파트너로서 교류를 강화해 가자"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NAB의 스미스 회장 외에도 크리스 오넬러스 최고운영책임자와 마거릿 캐실리 부회장, 캐런 라이트 수석 비서관이 배석했고, 한국방송협회에서는 이웅모 SBS 사장(협회장), 안광한 MBC 사장, 신용섭 EBS 사장, 박재만 방송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전미방송협회(NAB)는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미국 전역의 TV 및 라디오 방송사를 회원으로 하는 비영리단체이며, 현재 8천여 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방송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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