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 증권사 첫 항공기 투자 나서

[이혜경기자] KDB대우증권(사장 김기범)은 10일 두바이 노부스 캐피탈 본사에서 노부스 캐피탈과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증권업계 최초로 항공기 투자에 나선다.

이번 MOU 체결로 KDB대우증권은 노부스 캐피탈과 향후 한국·홍콩지역의 항공기 금융 딜(deal)에 대해 우선협상권을 갖게 됐다. 노부스 캐피탈은 20년 경력의 세계 유수 항공기 금융 전문업체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전략적 투자의 연장선에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핀란드 항공이 사용 중인 A330-300에 대해 판매 및 재임대(Sale and Lease back) 건에 약 2천900만달러를 투자했다.

KDB대우증권은 "최근 대체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항공기 투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항공 수요의 증가로 항공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투자한 사례는 제한적"이라며 "이번 전략적 제휴로 해외사업 확대는 물론 항공기 투자 부문에 대해서도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앞으로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대체상품 투자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는 김종선 KDB대우증권 홍콩현지법인장, 하니 쿠즈바리(Hani Kuzbari) 노부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