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갤럭시S5의 국내 판매 가격이 미국, 대만에 비해 높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15일 삼성전자는 공식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를 통해 갤럭시S5의 국내 출고가가 해외 출고가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전자신문은 지난 14일 보도를 통해 "미국 버라이즌에서 약정 없이 살 수 있는 갤럭시S5(16GB 모델)는 599.99달러(약 63만원)로 국내 출고가인 86만8천원에 비해 30%가량 저렴하고 갤럭시S5 대만 판매가격 역시 국내보다 싼 80만6천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국가별 시장 상황, 제품 사양, 구성품, 용량 등 고려해야 할 여러 사항을 모두 배제하고 단순 가격만을 비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에 따르면 국내 갤럭시S5의 출고가는 해당 기사에 언급된 86만8천원이 아닌 86만6천800원으로, 이 역시 32GB 제품 가격이다.
반면 문제가 된 미국 버라이즌의 갤럭시S5는 16GB 제품으로 32GB인 국내 갤럭시S5와 용량 차이가 있어 가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라는 주장이다.
또 미국 판매 가격에는 국내와 달리 부가가치세(VAT)가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 소비자 가격은 상승하게 되며, 이동통신사 간 판매 가격 차이도 존재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지상파 DMB 기능, 배터리 수량, 거치대 지급 유무 등 국내 제품과는 사양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만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5의 경우 32GB와 16GB 2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각각 2만3천900대만 달러와 2만2천900 대만 달러. 이는 14일 환율 기준 32GB 제품은 약 82만원이다. 국내외 가격차가 거의 없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지상파 DMB 기능, 배터리와 배터리 거치대 등이 제공되는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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