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욕 모터쇼서 '신형 쏘나타 터보' 첫선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자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4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에 첫 공개하는 한편 '쏘나타 2.0 T-GDi(이하 쏘나타 2.0 터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를 통해 신형 쏘나타를 북미시장에 첫 선보임으로써 지난해 말 최초로 공개한 신형 제네시스와 함께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재현한다는 목표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달 말 국내 출시 이후 약 1개월 만에 누적 계약 2만대를 돌파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형 쏘나타는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보여준 현대차의 진보된 디자인, 최첨단 기술력과 탄탄한 기본성능을 그대로 계승했다"며 "디자인, 주행성능, 정숙성과 승차감 등 모든 면에서 운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자에게 자신감 있는 주행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형 쏘나타는 북미시장에서 ▲기본형인 2.4 SE ▲스포츠 감성 요소를 가미한 2.4 스포츠(Sport) ▲고급감을 강조한 2.4 리미티드(Limited) ▲2.0 터보 등 총 4개의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2.4 SE 모델을 비롯한 전 모델에 현지 규정상 의무장착 사양인 LED 주간주행등 외에도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특히 2.0 터보 모델을 포함해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신형 쏘나타는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은 현대차의 진보된 디자인 철학을 의미하며, 신형 제네시스에 최초 적용된 바 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쏘나타 2.0 터보 모델에는 ▲다크메탈 컬러로 테두리를 스포티하게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 ▲메쉬형(그물 모양) 인테이크 그릴(공기흡입구) ▲무광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윙 타입 범퍼 가니쉬(전방 범퍼 하단의 장식물) ▲트윈 팁 듀얼 머플러 ▲리어 디퓨져 등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후면 범퍼 등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사양을 적용했다.

실내에도 ▲3스포크 타입의 D컷 스티어링휠과 패들 쉬프트 ▲스포츠 버킷형 시트 ▲터보 전용 계기판 클러스터 ▲알루미늄 소재의 엑셀레이터 및 브레이크 페달 등 전용 디자인 요소를 채용했다.

쏘나타 2.0 터보는 기존 엔진보다 실용 RPM 영역대에서의 주행성능과 응답성을 높인 2.0 세타Ⅱ 터보 GDi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245hp(약 248.5ps), 최대토크 260lb·ft(약 36.03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밖에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시스템 ▲터보 모델 전용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 ▲12.6인치 대구경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등을 적용해 주행성능을 높였다.

현대차는 향후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과 차량 멀티미디어 시스템 간의 연동 서비스인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신형 쏘나타를 통해 미국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지 앨라바마 공장에서 다음달 2.4 모델부터 생산하기 시작, 상반기중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2.0 터보 모델은 하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총 1천534m²(약 465평)의 전시장을 마련해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의 검색기능을 연동시킨 카 커넥티비티 기술 체험존 ▲제네시스 특별 체험존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 소아암 퇴치 캠페인 관련 전시 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총 18대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