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수학여행길에 오른 고교생 등 475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 CNN을 비롯한 많은 외신들도 17일 세월호 참사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외신들은 특히 사고 초기 대응 문제를 비롯해 주요 쟁점들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면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가 평화 시에 발생한 것으론 최악의 참사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아직까지 사망자가 10명 미만이지만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사고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소개하면서 당시의 참상을 전해줬다. 또 “미국 해군 상륙강습함 '본험리타드호’에서 구조 헬기가 출발했다”는 해군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CNN은 기상학자 브랜드 밀러를 인용 “사고 지역 해수 온도가 섭씨 10~13도 수준이다”면서 “차가운 바닷물과 빠른 조류 때문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탑승자와 사상자 집계 등 공식 발표에 혼선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 초기 세월호 탑승객이 477명이며, 대부분 구조됐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실제 탑생객은 459명이며, 피해자 수도 훨씬 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사고 선박에 탑승했던 고등학생의 학부형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IT 전문 매체인 매셔블은 한국 해경이 수색 및 구조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보트와 헬기를 탄 해경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고 선박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이 지난 달 충돌사고를 겪은지 한 달도 안 돼 또 다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의 데모크라시호가 지난 달 28일 조업중이던 어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데모크라시’ 호는 승객 142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출발해 백령도로 가던 중이었다. 당시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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