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아이폰5 등 애플 제품의 충전 및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라이트닝 케이블'에 의한 화상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3건의 '라이트닝 케이블로 인한 화상 사고'가 접수됐고 사례 소비자들 모두 취침 중에 팔 부위에 화상(2~3도)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이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의 접촉 시간에 따른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돼지 피부(껍질)를 이용해 시험한 결과, 돼지 피부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30분이 되기 전에 손상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충전 케이블 단자의 경우 전기가 통하는 충전부(pin)가 내부에 있어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어렵다.
하지만,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는 충전부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신체에 쉽게 닿을 수 있으며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장시간 피부에 닿으면 피부 상태에 따라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라이트닝케이블에 의한 화상 위험에 대한 주의·경고 표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화상사고 내용을 애플코리아에 통보했고, 소비자 안전을 위한 시정 조치를 권고했다.
소비자들에게는 화상사고 예방을 위해 충전을 하지 않을 경우 라이트닝 케이블을 충전기에서 반드시 분리해 두고 특히, 취침할 때나 안전 대처 능력이 떨어질 때나 피부가 연약한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전원이 연결된 상태로 케이블을 방치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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