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게임 업계도 각종 행사와 신규 서비스 출시 일정을 줄줄이 취소 혹은 연기하며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인한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남은 이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에서다.
넥슨은 18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게임 발표 행사인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4' 미디어데이를 최소했다.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고 이른 시일 내 사고 수습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라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도 오는 21일로 예정된 '밴드게임' 출시를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전 국민적으로 애도 분위기가 일고 있는 상황에서 '밴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부적절한다고 판단해서다. '밴드게임'서비스의 당초 출시 예정일은 21일이었다.
캠프모바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다음 주 예정이었던 밴드게임 출시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가까운 시일 내로 잡힌 롤마스터즈, 프로리그, 가족e스포츠페스티벌 등 협회 주관 행사들의 현장 이벤트 등의 홍보활동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과 아직 구조되지 않은 이들의 무사 생환을 기린다는 의미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팀, 선수, 팬, 종목사 등 e스포츠 전체를 대표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구단인 NC다이노스도 구단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을 통해 18일 시작할 예정이던 삼성라이온즈와 홈 3연전에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고 앰프를 사용한 응원과 구장 내외 이벤트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NC다이노스 관계자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한편 18일 오전 9시 기준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25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종자는 271, 구조된 이들은 1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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