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구조 실황 폭로 "정부,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다"

[김영리기자]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구조를 위해 적극 대처하고 있다는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는 보도가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인터넷매체 뉴스타파는 실종자 가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정부 재난 대응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 영상에 따르면 실종자의 한 부모가 "사고 현장에 UDT나 다른 해경 잠수부대원들 아무도 지금 안 들어가고 있는 건가?"라고 묻자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민간 잠수부만 들어갔다. 지금"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부모는 "구조대가 민간 잠수부 밖에 없고 지금 UDT나 해경 잠수부나 아무도 없다는데 어떻게 된 거냐. 산소 뭐 아까 한다는 건 뭐였냐...지금 아무 것도 안하고 있네"라며 "언론 플레이는 다 하면서, 국민들한테는 다 이렇게 하고 있다고 하면서 전혀 이러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제대로 된 대처를 못하고 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또한 실종자 부모들은 정치인들의 사고 현장 방문에 대해 "6.4 지방 선거 때문에 온 거냐. 양복 빼입고 얼굴 비추러 왔냐. 그러면 안돼"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실종자 가족은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데다 해경에게 구조한 명단을 달라고 해도 주지 않는다. 그런 해경들을 어떻게 믿냐"며 "우리 집사람이 승선을 했는데 실종자 명단에도 없고 구조자 명단에도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