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세월호사고대책특별위원회'는 18일 첫 회의를 열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소속 의원들이 현장에서 체감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대책을 논의한 결과, 정홍원 국무총리 지휘 하에 각 부처가 협조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구조된 학생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정신과 의사 출신으로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 주치의를 맡았던 신의진 의원에 안산 단원고 학교팀장을 맡겼다.
사고 당일부터 현장에 체류했던 김명연 의원은 회의에서 진도군청과 전남도의 상황실, 응급의료시설 공간 등 협조가 체계적이지 못하며 보건복지부가 의료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시 현장을 방문했던 김영우 의원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정부 측의 상황 설명이 부족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이 상황실에 전달되는 루트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심재철 특위위원장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부두 진입로 등에 차량이 많아 구조차가 지나갈 수 없다는 목소리도 경찰청장에게 전달하고 조치를 요구했다.
심 위원장은 "구조와 사고 수습이 제대로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여러 가지 대책을 야당과 협조해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사고 수습 이후에는 법적 미비점은 없는지, 제도적 보완점과 시스템의 문제는 없는지 살피고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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