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효대 "지방선거 연기, 바람직하지 않아"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재해대책위원장이자 '세월호사고대책특위' 간사인 안효대 의원은 22일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 속 정치권 일각에서 대두된 지방선거 연기론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금은 일분일초라도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국민 뿐만 아니라 많은 세계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기에 지금 선거 일정을 논의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서 지방선거 연기가 논의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논의된 적 없다. 연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참사로 이어진 원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가 '안전'인데, 재난관리시스템에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이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안전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시스템은 잘 돼 있는데 현장에서 실행이 하나도 안 된다. 평소에 재난에 대한 대비 훈련, 교육 부분이 전혀 안 이뤄지고 있었던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혼란만 발생하고 정부 발표가 우왕왕하는 일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관련 부처, 교신 담당자, 선박 관련 기관 등 책임져야 할 분들은 다 책임지도록 하는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의 세종시장 후보로 선출된 유한식 현 시장이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이는 등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세월호 참사에 비통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