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이 애플과 2차 특허 소송중인 삼성전자를 전폭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IT매체 리코드는 구글이 2차 특허 소송으로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삼성 소송 비용 일부를 대신 지불하기로 약속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구글측 변호사 제임스 맥쿤은 구글이 2차 특허 소송 관련 비용, 배상금 등 일부를 삼성에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증언했다.
삼성과 애플 소송전을 지켜만 보던 구글이 삼성을 지원하며 방어에 나선 것이다.
애플은 2차 특허 소송에서 5건 특허 침해 혐의로 20억달러 피해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애플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을 뿐더러 이 특허들은 효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허를 침해했다고 가정하더라도 피해규모는 20억달러에 비해 매우 적은 금액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1차 소송 때와 달리 애플은 2차 소송에서 구글을 겨냥하고 있다. 디자인 특허 대신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만 공격 무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애플이 2차 소송 공격 무기는 ▲단어 자동 완성(특허번호 172)을 비롯해 ▲여러 종류 데이터 중 특정 데이터를 구분해서 실행할 수 있는 데이터 태핑 특허(647) ▲시리 통합 검색(959) ▲데이터 동기화(414) ▲밀어서 잠금 해제(721) 등 5개 특허다.
이 특허들은 안드로이드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구글이 2차 소송에서 삼성을 지원하고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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