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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글로벌 디도스 공격 전년보다 4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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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돼

[김국배기자] 전 세계적으로 올해 1분기 디도스(DDoS) 공격이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평균 공격 지속시간은 절반 수준으로 짧아졌다.

아카마이(한국지사장 김진웅)는 최근 인수를 완료한 디도스 보호 서비스업체인 프로렉식(Prolexi)를 통해 '2014년 1분기 글로벌 디도스 공격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디도스 공격은 이전 분기인 2013년 4분기와 비교해도 18% 늘어났다. 특히 이번 분기 디도스 공격 트래픽의 절반 이상(54%)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됐다.

회사 측은 이처럼 디도스 공격이 늘어나는 것은 '디도스 툴(tool)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에 발생한 대량의 인프라 기반 디도스 공격들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디도스 서비스(DDoS-as-a-service)의 툴로 일어났다.

악의적인 공격자들이 고안한 이런 툴이 숙련되지 않은 다수의 공격자들에게 전달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1분기에는 '반사 기술'을 지원하는 손쉬운 디도스 공격툴로 인해 NTP 반사 공격이 급증한 것이 대표적이다.

NTP 플러드 방식은 이전 분기에는 모든 공격의 1% 미만을 차지했지만 현재 디도스 공격자들에게 끊임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신 플러드(SYN Flood) 공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아카마이 스튜어트 스콜리(Stuart Scholly) 수석 부사장은 "이번 1분기 디도스 공격자들은 기존 봇넷 감염 형태의 공격에는 덜 의존하고 반사나 증폭 기술을 선호했다"며 "좀비 컴퓨터의 네트워크 대신 취약 서버나 디바이스에서 쓸 수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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