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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100인치대 OLED TV, 당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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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행사서 임주수 팀장 "대형화면 고객니즈 반영해 대응"

[김현주기자] LG디스플레이가 100인치가 넘는 대형 OLED TV 수요에 당장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소개한 77인치를 넘는 대형 제품도 가능하다며 기술력을 뽐낸 것.

LG디스플레이는 시장이 원하면 이론적으로 최대 120인치대 OLED 패널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IHS테크놀로지가 개최한 '2014 한국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LG디스플레이 임주수 OLED 기술전략팀장은 "패널 크기를 키우는 것에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대면적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55인치 OLED TV를 최초 출시했을 때 일부에서는 좀 작다는 의견이 있어 지난해 77인치까지 소개한 바 있다"며 "대형 화면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냐"며 말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기술적으로 120인치 후반대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더 글래스의 효율성 측면에서 105인치가 최대 크기로 알려져있다.

이와 관련 임주수 팀장은 "생산 라인 상황과 (LG전자 등 세트업체의) 상용화 여부에 달린 것일 뿐 사이즈 대응에는 문제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인 WRGB는 OLED 대형화와 대량 양산의 걸림돌인 미세마스크 공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형 TV용 제품 생산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팀장은 자사의 패널이 적용된 55인치 OLED TV 출시 후 넓은 시야각과 고화질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며, 점차 대형 화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경기도 파주공장 8세대(2천200x2천500㎜) M1라인에서 월 8천장(유리기판 투입 기준)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하반기 생산을 시작하는 M2라인은 이에 비해 최대 3배를 더 생산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수율과 가동률이 안정화되면 가격 하락과 함께 본격적인 OLED TV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팀장은 향후 OLED 특성을 살리면서도 화질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는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UHD(초고선명)화질은 물론 8K(7680×4320)화질까지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

그는 "현재 20% 수준인 자체 발광률이 높아지고, 핵심 소재의 가격이 떨어지면 LCD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춰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라며 "디자인, 대형화, 품질 등을 고려할 때 향후 OLED TV로 인해 거실에 혁신이 일어나지 않을까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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