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아마존이 올 여름 자서 첫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아마존 폰'이 3D 영상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제스처만으로 메뉴와 앱을 작동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매력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뒤에 숨겨진 아마존의 '무기'는 따로 있었다.
25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BGR은 복수의 믿을만한 소식통을 통해 아마존 폰이 일명 '프라임 데이터(Prime Data)'라는 독특한 데이터 요금제를 기반으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를 통해 독점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연회비 99달러를 지불한 유료 가입자에게 무료 익일 배송 서비스와 4만여개 이상의 영화 및 TV 에피소드를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인스턴트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 폰에 적용될 프라임 데이터는 현재까지 극비로 논의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기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AT&T의 스폰서 데이터 플랜이 복합된 패키지 형태로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AT&T가 올해 초 선보인 스폰서 데이터(Sponsored data) 요금제는 스마트폰을 통해 특정 콘텐츠나 앱 이용시 사용자가 내야하는 데이터 요금을 콘텐츠 제공업체(CP)에게 대신 부과하는 서비스다. 이때 휴대폰 상단 상태바에 '스폰서 제품'이라는 아이콘이 표시되며 이 경우 사용되는 데이터 비용은 사용자에서 CP로 요금부담 주체가 변경되는 것이다.
물론 아마존 폰은 프라임 데이터와 함께 일반 데이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지만 음악, 영화, TV 스트리밍 등 특정 콘텐츠나 서비스를 데이터 요금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마존 폰의 프라임 데이터는 사용자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BGR 역시 프라임 데이터 패키지는 수 개월 내 공개될 예정인 아마존 폰의 핵심 셀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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