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013년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전년보다 떨어진 반면,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에 따른 것이다. 상장사 1천541곳, 비상장 주요기업 169곳(금융/보험, 공정위 지주회사 제외)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자료에 의하면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증가율, 총자산 증가율, 유형자산증가율은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
작년 매출액증가율은 0.7%로 전년 대비 4.2%p 하락, 총자산증가율은 3.2%로 1.8%p 하락, 유형자산증가율은 3.5%로 2.3%p 줄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 세전순이익률도 전년에 비해 부진했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전년보다 0.2%p 하락, 세전순이익률은 3.2%로 1.3%p 떨어졌다.
반면에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399.1%로 전년 대비 19.5%p 올라갔다.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안정성은 전년과 비교해 호전됐다.
부채비율은 95.1%로 전년 대비 2.8%p 내려갔다. 차입금의존도는 25.2%로 전년보다 0.3%p 하락했다.
현금흐름의 경우, 순현금유출과 현금흐름보상비율은 모두 확대됐다.
업체당 평균 순현금유출 규모는 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억원 증가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투자활동을 통한 현금유출이 늘어나고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유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70.2%로 전년보다 5.4%p 상승했다. 영업활동 현금유입이 증가한 결과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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