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페이스북의 30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인기 사진 메시징 앱 스냅챗(Snapchat)이 iOS 및 안드로이드 앱 업데이트를 통해 인스턴트 문자 메시지 및 화상 채팅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1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 등 주요 IT 매체 보도에 따르면 스냅챗은 이날 공식 발표문을 통해 "지금껏 스냅챗은 채팅을 통해 현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린다는 중요한 부분을 간과해왔다"며 이같은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원래 스냅챗은 사진 중심의 메시징 앱으로 상대방에게 사진을 보내면 10초 후 자동으로 삭제되는 특징 때문에 미국 10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인스턴트 문자 메시지 역시 대화창을 닫으면 모두 삭제되는 기존 특징을 그대로 적용했다. 다만 대화 도중 주고받은 주소나 일할목록 등의 특정 정보를 저장하기 탭이나 스크린샷을 찍어 영구 보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동영상 공유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재의 상황을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상 채팅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아래 소개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면, 후면 카메라를 전환하며 상대방에게 식당, 야구경기장 등 현장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스냅챗의 이번 업데이트는 경쟁 메시징 앱인 인스타그램(Instagram)과 바인(Vine)의 행보를 뒤따른 것이다.
사진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12월 개인 메시징 서비스 '다이렉트'를 발표, 특정 친구나 그룹을 지정해 일대일 혹은 그룹내 채팅을 가능토록 했으며 6초짜리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바인도 지난 1월 일대일 동영상 채팅 기능을 선보였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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