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GM이 지난달 말리부 디젤 등의 신차효과로 내수시장에서 선전했다. 다만 국내 판매 호조와 달리 수출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 4월 총 내수 1만3천86대, 수출 4만6천896대(CKD 제외) 등 총 5만9천982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달 내수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27.5% 늘어나며 최근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경차 '스파크'가 5천598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1% 증가했다.
디젤엔진 모델이 추가된 말리부는 63.4% 늘어난 1천724대가 팔려나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디젤 모델은 지난달 약 520여대가 판매되며 말리부 전체 판매량 중 판매 비중이 30%을 넘었다.
크루즈도 1천621대가 50.7% 증가했고 레저용차량(RV)인 캡티바, 올란도, 트랙스도 각각 31.8%, 33.9%, 7.4% 늘었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6%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이 26.0% 급감했던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경차(15.0%)와 RV(23.0%)을 제외한 전 차종의 수출실적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철수가 결정된 유럽 등으로의 수출 부진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KD(반조립제품) 방식으로는 총 12만2천662대를 수출했다.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마크 코모 부사장은 "지난달 승용과 RV 부문의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각각 52.2%, 25.2% 증가하는 등 전 제품 라인업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며 "쉐보레 제품이 가진 강점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고객과 제품 사이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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