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도 올 들어 처음으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쌍용차는 지난 4월 내수 6천10대, 수출 7천624대 등 총 1만3천634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로는 8.1%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누계 대비로도 14.7% 늘었다. 올 들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3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7.5% 증가하며 올 들어 첫 6천대 판매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코란도 스포츠'가 46.6% 증가한 2천478대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뉴 코란도 C'와 '렉스턴 W'도 각각 19.2%, 15.9% 늘어난 1천780대, 641대가 팔려나가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QM3를 앞세운 르노삼성에 이어 국산 완성차 5개사 중 꼴찌로 밀려났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두 달 연속 7천대 이상을 판매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과 함께 서유럽에서의 공격적인 판매 확대를 통해 그동안 러시아 등에 편중됐던 수출지역을 한층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주력 모델의 고른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4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과 시장 다변화 노력을 통해 브릭스(BRICs) 시장에서의 수요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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