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이번 주에는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 등 휴일이 주초에 나란히 잡혀 주식시장도 주 후반 사흘(7~9일)만 열릴 예정이다.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대내외 이벤트로는 계속되는 기업 실적 발표 외에도 ▲한국 옵션만기일(8일) ▲중국 수출입지표 발표 ▲ECB 정책회의(8일) ▲한국 금통위(8일) ▲중국 물가지표 발표(9일) 등이 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존의 금융완화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추가 금융완화정책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유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를 기록해 ECB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 2%와 괴리가 여전히 크다는 것이다. 유럽 물가의 지속적인 하락을 감안할 때 상반기 중 유럽의 정책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가 50.4를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선 1p 소폭 개선을 보였고, 4월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상승 반등해 3월 급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주식 시장의 경우, 주식형 펀드로 23거래일 만에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그 동안 지수 반등을 이끌어온 외국인의 순매도 반전으로 지수의 상승 탄력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1일 미국 FOMC(연방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한국 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옐런 미 연준 의장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감안할 때 선제적인 긴축 우려는 낮다고 봤다. 달러화 역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신흥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주식 시장에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도 오는 8일 네이버를 시작으로 발표될 인터넷·게임주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현대미포조선·하나투어(7일), 네이버·NHN엔터·CJ제일제당·기업은행·BS금융지주·휴맥스(8일), 우리금융·롯데하이마트(9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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