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기업 보안 솔루션 '녹스2.0'을 갤럭시S5를 시작으로 상용화한다고 7일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에서 녹스2.0을 발표한 바 있다.
녹스는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부터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각 계층별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됐으며, 암호화된 '컨테이너'라는 공간을 두고 있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는 컨테이너를 통해 개인용 데이터와 업무용 데이터를 별도 분리해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업무용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보안 플랫폼인 녹스의 버전은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이번에 상용화된 버전은 기능이 대폭 진화된 후속 제품이다.
'녹스 2.0'은 공인인증서와 같은 사용자 인증 정보와 각종 암호화 키 정보들을 하드웨어 칩셋에 구현한 '트러스트 존 (TrustZone)'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했다.
기존 개인 암호뿐 아니라 지문 인식을 통한 이중 인증 방식을 지원하고, 실시간으로 스마트 기기의 커널 코드와 정보 등을 모니터링함으로써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컨테이너 내부와 외부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요금을 구분해 '분리 과금'이 가능해져, 개인용 기기를 기업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보안과 사용성을 강화할 뿐 아니라 기업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EMM(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과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중소기업들도 편리하게 보안 플랫폼 녹스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녹스 플랫폼 외에도 녹스용 CRM, ERP 등 140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필요에 따라 개별 또는 번들로 구매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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