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HP가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향후 2년간 10억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더글로브앤메일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HP는 앞으로 1년반 동안 20개 데이터센터에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HP가 채용키로 한 오픈스택은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HP를 비롯해 인텔, AMD, 시스코, IBM, VM웨어 등 150개 이상 기업의 공동 작업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마틴 핑크 HP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늘날 고객은 클라우드를 넘어 다양한 기술적 접근을 시도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관리와 제어를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방형 플랫폼인 오픈스택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P는 그동안 고객사에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고객사가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왔다. 하지만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사업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HP는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주 대만 위탁생산업체 폭스콘과 클라우드 컴퓨팅용 서버를 공동 생산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IT 신생사나 중소업체들은 자체 전산실을 구축하는 대신 아마존이나 구글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추세다. 아마존과 구글이 최근 가격을 내린 것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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