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농산물 가격안정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대형마트와 도매시장이 손잡았다.
8일 홈플러스는 농산물도매법인인 서울청과와 상품 거래 및 산지정보 공유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청과는 연간 약 7천억원 규모의 과일과 채소를 취급하는 도매법인으로, 홈플러스는 앞으로 서울청과의 차별화된 상품을 도입하는 한편, 양사가 더 경쟁력 있는 유통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산지 주요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홈플러스는 매일 새벽 산지에서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우수한 농산물을 당일 판매하고, 기존 대형마트에서 취급하지 않던 신규 상품들을 선보임으로써 상품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자사 상품품질관리센터의 데이터에 서울청과의 10년 이상 경험을 갖춘 베테랑 산지 전문가 30여명의 노하우를 더해 산지 관측, 신상품 개발 등의 상품 수급 경쟁력을 더 높여나갈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이렇게 확보한 수급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보다 많은 농산물을 더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2012년 4월부터 연간 100억원 가량의 이익을 축소해 국내산 채소 56종을 연중 상시 전국 소매시장 평균 대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안태환 신선식품본부장은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이고, 대형마트와 전체 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MOU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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