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신임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세월호 국회를 열기 위해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취임을 축하하고 공식적으로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뵙자고 제안드린다"며 "우리가 만나 국민의 소리를 듣는 국회를 만들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대책, 피해자 분들의 상처를 보듬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왜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겪어야 했느냐의 원인분석을 하면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가 여기에 귀결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국회를 시작으로 올바른 대한민국과 성숙한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세월호 특별법을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는 당연히 해야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특별법"이라며 "그동안의 국정조사에서는 정부가 일시적으로 위기만 넘기려고 했던 경향이 많다. 세월호 진상조사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원인 분석의 차원에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빠른 시기에 국정조사를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거의 한 달 가까이 됐다"며 "그동안 사고 수습을 위해 야당이 가능하면 목소리를 낮추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했다. 이제는 진상조사와 대안 마련의 시기"라고 촉구했다.
특검에 대해서는 "검찰에 달려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제대로 해준다면 국민들도 특검을 더 이상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눈에 검찰 수사가 미흡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국민들이 특검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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