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사진) 공동대표는 12일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대책발표는 수습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혀둔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단장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주 내에 사과가 포함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끝까지 책임지고 사고 수습에 나서야 할 총리는 무책임하게 사퇴를 선언하고, 재난에서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안보실장은 자기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고 버티는 점도 반드시 바로 잡아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로 가려져있지만 북한 무인기가 대한민국 영공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을 꿈에도 몰랐던 국방부에 대한 책임규명과 대책도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무한책임의 자세로 세월호 참사 수습과 총체적 난국에 빠진 국정운영의 난맥상 타계에 나선다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지난 20년간 우리 사회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겪어왔다. 나름대로 대안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안전사고는 반복해 일어나고 있다"며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정치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진솔하게 소통하고, 스스로 책임감을 느껴 자책하고, 바르지 못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하며 "저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