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여야 각 정당이 이번 주 내 6·4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 공천을 완료하고 지방선거 경쟁에 돌입하는 가운데 정의당이 정권 심판론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2일 지방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처럼 인명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숭상하며 달려온 대한민국의 근본을 바꾸는 선거"라며 "대한민국호의 선장인 박근혜 대통령을 엄중히 문책하는 선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부패 무능을 양산해온 관료 마피아, 이권 집단을 대한민국 호에서 하선시켜야 한다"며 "주민은 안중에도 없고 이권으로 결탁한 지역 기득권 세력을 지방자치에서 몰아내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대표는 대국민 담화를 예정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진심 없이 에둘러서 사과 아닌 사과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다시 다른 사람만 탓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박 대통령이 말하는 국가 개조의 제1순위 대상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도 "진실을 규명하고 대안을 세우기 위해 국회가 할 최선의 방법은 조속하게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이를 미루려 해서는 안된다. 특검은 물론 엄정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포괄적인 세월호 특별법을 검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심상정 원내대표 역시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단 1명도 살려내지 못해 유가족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안기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국민으로써의 자긍심을 산산히 부서지게 한 무능한 정부에 가차없는 회초리를 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금은 국정조사, 특검, 특별법 등 그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시기"라며 "수습이 먼저라면서 국정조사를 미적거리는 새누리당의 본심은 일단 선거부터 치르고 보자는 얕은 속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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