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올해 1분기 스미싱 악성코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안랩(대표 권치중)의 내부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스미싱 악성코드는 총 2천62개 발견됐다. 2013년 1분기보다 약 4배, 2012년 1분기에 비해선 무려 4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작년 한 해 동안 확인된 스미싱 건수(총5천206개)의 약 40%가 올해 1분기 동안만에 발견되는 등 스미싱 악성코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스미싱은 단순 소액결제 시도에서 대규모 금전 피해 사고의 시작점으로 진화했다. 초기 스미싱은 사전에 유출된 개인정보와 스미싱을 통해 탈취한 통신사 정보, 인증용 문자메시지를 결합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미싱을 통해 악성 앱을 설치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주소록, 사진 등 개인정보를 비롯해 공인인증서, ID·비밀번호, 통신사 정보, 문자메시지 등 금융 거래와 결제에 필요한 정보가 새나가 금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문자 메시지나 SNS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 실행을 자제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시스템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의 허용을 금지하고 스미싱 탐지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내려받아야 한다.
안랩 분석팀 이승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뱅킹, 쇼핑 등 다양한 금융·결제 업무를 하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스미싱 악성코드 역시 급증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기본 보안 수칙을 생활화해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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